시흥시민이 자부심 느끼는 갯골축제 만들겠다

경기도 10대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었으며, 지난 축제기간 삼목어와 어형선 퍼레이드 등으로 시민들 사이에서 축제의 호불호가 갈리며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던 갯골축제가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소중한 내만갯골의 생태환경을 지키고 갯골이 갖고 있는 생태 환경에 문화를 접목해 지켜나가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갯골축제는 아직도 시흥시민들에게는 걱정반 기대반의 축제일 것이다.

컬쳐인시흥에서는 2015년 갯골축제 개최 100일을 앞두고, 시흥시에서 올해 4월 외부전문가로 영입한 최윤현 (31) 총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축제방향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시흥시민이 자부심 느끼는 갯골축제 만들겠다”
최윤현 시흥갯골축제 총감독 특별인터뷰

 

■올해 축제 총감독이라는 자리를 맡으셨는데, 본인 소개좀 해주세요.

저는 서울에서 각종 문화 기획을 맡아서 연출해 왔으며, 대학생 시절부터 문화, 기획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여 현재는 4년차를 맞고 있습니다. 이제는 수도권을 벗어나 대한민국 전체를 특히 지방을 무대 삼아 ‘대한민국의 행복과 건강’이라는 주제를 갖고 전국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 속에는 다양한 장르가 포괄적으로 속해 있는데 그 중에서 크게는 결혼과 남북통일 두 분야에서 활동했습니다.

결혼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청년들의 결혼식과 관련해 합리적이며 매력적인 부분을 어필한 컨텐츠인 참웨딩(charm : 매력)으로 고용노동부 소셜벤처대회에서 일반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어려운 시절을 겪으며 제대로 된 결혼식 조차 올리지 못한 어르신 두 쌍을 선정하여 상암월드컵 경기장 전체를 빌려 결혼식을 선물하는 프로젝트를 꾸민적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남북통일과 관련해서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를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 문화 놀이로 만들어 새터민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남북청년이 소통하는 ‘남북청년토크'(영국 BBC 촬영) ‘남북청년 페스티벌’ 등을 비롯해 올해는 새롭게 <DMZ HIPPIE FESTIVAL>이라는 축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들은 대표적인 두 가지를 설명 드린 것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여러 지역에서 연출 및 기획을 맡아왔으며 아직도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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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갯골축제의 총감독을 맡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서울이라는 틀에서 벗어나고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을 만나고자 매년 말이면 한 주 씩 전국을 순회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 달에 한 번씩은 전국 순회를 통해 강연 등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역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특히, ‘지역의 청년들이 왜 자꾸 서울로만 오려는 걸까’라는 문제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또한 ‘왜 문화 활동이 지역에서는 자생력을 갖지 못하고 시민들의 발길이 서울로만 옮겨지는지’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충분히 지역에서도 문화 축제를 지속성을 갖고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연결고리를 해줄 사람이 있으면 분명 답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와중에 시흥시에서 제의가 들어왔고 ‘갯골축제’또한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하여 감독을 맡게 됐습니다.

지난 3~4월 사이에 총감독을 맡으며 넓게는 시흥을 이해하고 가깝게는 시흥의 청년과 갯골을 알고자 역임과 동시에 장현동으로 이사 와서 현재 시흥에서 살고 있습니다.

 

■시흥갯골축제를 보신 적 있으신지요, 아니더라도 축제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실제로 갯골축제를 하는 시기에 시흥을 찾아와 직접 겪어보지 못한 것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흥에 온 이후 그 동안의 갯골 축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며, 작년과 재작년 8,9회의 갯골축제에 대해서 특히 많은 소식을 접했습니다.

갯골축제를 바라보는 시흥시민들은 ‘애정’도 있지만 ‘애증’도 크다고 느꼈습니다. 그 만큼 항상 갯골 축제에 대한 기대하는 분들이 많다는 반증이라고 생각됩니다.

최근 1~2년간의 갯골축제에서 가장 좋게 느껴진 부분은 축제를 함에 있어서 시민이 참여하고 함께하는 부분이 있었다는 점이며, 겪어 보지 못한 갯골축제를 가지고 평가하기에는 어렵고 오히려 올해 축제를 통해 평가를 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바람이 있다면 갯골축제가 지역사회에 있어서 자부심을 느끼는 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1년에 한 번 정도는 (시흥시민들이) 함께 만나는 그런 자리가 되어야 하고 그런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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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갯골축제의 발전적인 방향성을 제시해 주십시오.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연속성’입니다. 축제가 1년에 한 번 하고 끝나고 다음 축제에는 잊혀져서 새롭게 다시 꾸며야하는 그런 축제가 아닌 축제의 연속성이 필요하며, 이런 지속성을 갖고 축제를 이끌어 가야만 축제 이후에 평가를 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수정을 거쳐 다음에는 더욱 보완되고 거듭나는 축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감독직을 계속 맡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매년 갯골축제를 맡아야 하는 인력부분 중에서 사무국 정도는 지속성을 갖고 운영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다들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갯골 축제를 생각하지만 저는 앞으로의 10년을 더 고민하고 있습니다. 갯골축제가 올해 10년이라는 의미보다는 앞으로의 10년을 바라보며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5년 갯골축제의 테마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아직 테마를 잡기 위해서는 추진위원회와 좀 더 의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테마에 있어서 그린(Green)이라는 이 ‘자연’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8, 9회 갯골축제에서 어형선과 삼목어를 만들었던 것은 단순히 배와 물고기를 만들었던 것이 아니라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가 하나가 되어 보자는 취지가 있었던 만큼 Together 즉 ‘함께’하는 축제,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이끌어 나가고 싶습니다.

또한, 청소년이 함께하고 청년들이 함께하는 축제로의 발전이 필요한 만큼 이번 축제에는 <시흥갯골 캘리그라피>를 통해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학생들이 갯골축제를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만큼 축제를 홍보함에 있어서 캘리그라피에 대해서 알리고 축제 당일에는 행사장에 자리를 마련하여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쓰고 올리도록 해서 참여한 학생 중 선정을 통해 태블릿PC 등을 선물로 주어 많은 참여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한, 앞으로는 시흥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시흥청년축제학교’를 열어서 배우고 실습하며 갯골축제에서 할 재미난 퍼포먼스를 준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면 앞서 질문했던 부분의 답변처럼 지속성 있고 발전성 있는 축제로 거듭날 것입니다.

 

 

■갯골축제 개최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약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하고 싶은 말씀은.

어깨가 매우 무겁습니다. 뭘 해도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자리라고도 느껴집니다. 시흥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보았을 때 어떻게 하면 시흥시민들이 갯골 축제를 통해 뿌듯함을 느끼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까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압박감으로 인해 힘이 들다가도 이런 고민들이 오히려 힘이 되어 줍니다. 이번 축제가 끝났을 때 시민들이 느끼기에 너무 재밌고 즐거운 축제였다는 말을 듣고 싶고 상상하며 더욱 힘을 내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시민들이 즐거운 축제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제10회 시흥갯골축제는 8월28일부터 30일까지 갯골생태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 기사 출처 : 컬쳐인시흥 (http://www.culture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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