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행사, 동선 설계가 전부입니다

👨‍👩‍👧‍👦 아이와 함께하는 행사에서 ‘동선’이 핵심인 이유

행사를 기획할 때, 어른 중심으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동반한 가족 입장에서는 행사장의 구성이 전혀 다르게 보이기 마련입니다. 어른에게는 평범한 300미터 거리도, 아이에겐 먼 여정일 수 있고, 사람이 몰리는 공간은 공포의 공간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동선 설계는 단순한 ‘길 안내’ 그 이상입니다. 아이와 보호자의 안전, 피로도, 집중력, 그리고 전체 만족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죠.
예를 들어,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모든 코스를 한 방향 흐름으로 짜되, 너무 길지 않게, 중간에 휴식 공간을 끼워 넣고, 흥미를 유도하는 요소들을 잘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체감 만족도가 확 올라갑니다. 물론, ‘유모차로 지나갈 수 있는가?’ 혹은 ‘아이 키로 잘 보이는가?’ 같은 세세한 배려가 더해지면 그야말로 ‘아이 맞춤 행사’로 재탄생하죠.

🗺️ 첫걸음부터 마지막까지, 동선의 ‘골든 루트’를 설계하는 법

아이 중심 동선의 핵심은 ‘예측 가능한 흐름’입니다. 아이는 변화에 약하고, 통제받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유도적인 동선을 따라가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전략은 세 단계입니다. 시작점은 ‘관심을 끌만한 장소’에서부터, 중간에는 ‘이동을 잊게 할 재미 요소’를 배치하고, 마지막은 ‘휴식 또는 보상’으로 마무리하는 흐름이죠.
예를 들어 박람회라면, 시작은 대형 풍선 포토존 → 중간엔 체험 부스 및 간식존 → 마지막은 기념품 스탬프 랠리 같은 방식입니다. 아이들은 포토존에서 눈이 반짝이고, 체험 부스에서 손이 바쁘며, 마지막엔 스탬프를 찍기 위해 끝까지 따라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 흐름을 따라 걷는 내내 부모님은 아이의 기분을 파악하며 컨트롤할 수 있어 서로 피로감이 확 줄어들게 되죠. 이게 바로 ‘동선 마법’입니다.

🚻 동선 안에 꼭 넣어야 할 ‘숨은 힌트’들

동선이 아무리 매끄럽게 이어져도, 놓치면 안 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화장실, 수유실, 휴식 공간’의 위치입니다. 이 세 가지는 마치 지도 위의 쉼표 같은 존재인데요, 어디에 어떻게 배치되어 있느냐에 따라 부모의 스트레스가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게 됩니다.
화장실은 너무 멀면 사고로 이어지고, 너무 몰리면 기다리느라 애가 타게 되죠. 그래서 적어도 10~15분 이내에 한 번은 접근 가능한 곳에 있어야 합니다. 수유실은 시선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구조로 배치하되, 외부 동선에서 너무 멀지 않게, 안내도 확실히 해줘야 하며, 휴식 공간은 이동 중간마다 넓게! 의자와 그늘, 물 마실 공간만 있어도 부모님들에겐 ‘오아시스’처럼 느껴집니다.

🎨 아이가 좋아하는 포인트 먼저! 시각 중심으로 설계하기

아이 동선을 짤 때는 어른의 시선보다 1미터 정도 낮춰서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아직 키가 작기 때문에 어른의 눈엔 잘 보이는 간판도 아이에겐 ‘벽’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색상, 모양, 움직임이 눈에 잘 띄게끔 설계하는 게 중요하죠.
예를 들어 동선 유도 라인을 컬러 테이프로 바닥에 그려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그것을 ‘놀이 코스’처럼 인식하게 됩니다. 벽면엔 친근한 캐릭터 사인이나 동물 일러스트를 배치하고, 중간 중간 미션 스탬프나 터치 포인트 등을 설치하면 아이는 이동 자체를 하나의 놀이로 받아들이게 되죠. 이렇게 시각 중심으로 설계된 동선은 아이들의 주의 집중을 높이고, 이동에 대한 거부감을 확 줄여줍니다.

👣 동선은 ‘가족의 흐름’… 부모까지 배려하는 설계가 관건

많은 기획자분들이 동선을 짤 때 아이만 생각하다 보면, 부모는 그저 따라다니는 존재처럼 취급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행사에 함께 오는 건 가족 단위입니다. 아이만 즐겁고 부모가 지치면 행사 전체에 대한 평가는 ‘별로’가 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아이 중심이면서도 부모님이 쉴 수 있고, 아이를 내려놓을 수 있으며,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이중 설계’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체험 부스 옆에 짐 보관함을 두거나, 포토존 근처엔 벤치를 배치하는 식으로요. 또 QR코드로 동선 안내를 제공하거나, 부모님 전용 카카오채널에서 실시간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엄마, 아빠’의 입장에서도 편안한 행사로 기억되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아이도, 부모도 함께 웃는 동선 만들기

동선 하나로 아이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합니다. 부모는 즐기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길’ 이상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부모의 피로도를 계산하며, 재미와 편의, 안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가족 중심 동선 설계’. 이것이 바로 행사의 진짜 성공을 이끄는 조용한 힘이 아닐까요?

자주 묻는 질문(FAQs)
Q1. 아이 중심 동선과 일반 동선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1. 아이 중심 동선은 ‘안전성’과 ‘재미 요소’, ‘휴식’의 세 가지 축으로 설계됩니다. 단순히 목적지를 향한 경로가 아니라, 아이가 즐겁게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흐름이 특징입니다.

Q2. 유모차를 사용하는 가족도 고려한 동선 팁이 있을까요?
A2. 바닥은 미끄럽지 않은 소재로 하고, 경사로를 포함시키며, 유모차 회전이 가능한 폭(최소 90cm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화장실은 몇 개 정도가 적절한가요?
A3. 100명당 1개를 기본으로 계산하되, 어린이 중심 행사라면 더 넉넉히 배치하고, 간판과 안내 표지판이 명확하게 있어야 합니다.

Q4.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도록 어떤 요소를 넣으면 좋을까요?
A4. 스탬프 미션, 바닥 게임, 포토 미션 등 ‘이동 중에 할 수 있는 간단한 놀이’를 삽입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Q5. 동선 설계에서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무엇인가요?
A5. 공간은 넓은데 흐름이 끊기거나, 정보가 부족해 부모들이 길을 헤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흐름을 명확하게 만들고, 안내 요소는 시각적으로 눈에 잘 띄게 배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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